앙앙.

이공대 한바퀴 돌고, 중앙 광장에 잠시 앉아 바람쐬고 오고 싶다.
침대에 등 기대고 앉아서 혼자 좀 있고 싶다.

차이쥐가 보고싶다.
이메일이 몇 개 왔다. 차이쥐한테서 이메일이 올거라곤 기대하지 않았는데,
짧은 몇 마디와 보고싶단 말. 그런말 잘 못할 차이쥐..
중국에서의 첫날부터 쭉 함께했던...
그 때문에 힘든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일 정 들었었나보다.

아직은 역향수병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었는데,
내가 너무 약해진건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무게를 더해가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 그 곳에 가고 싶다.

오자마자 영적으로 많이 눌려있다.
깨뜨리고 다시 힘 번쩍 내어 일어나야 하는데,
그래서 내 말이... 다 한 순간이라고.

대전을 오가는 차 안이 잠시나마 참 좋았는데,,
맘 식힐 수 있었던, 이공대, 취후공원, 맥도날드2층, 프라그 등등이 참 그립다...


by xiyan | 2008/01/06 01:02 |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아비삭.


나의 아비삭.
아직 꽃봉오리도 영글지 않은 이 아기가 갖고 싶었다
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어찌보면 볼품없는, 소박한 이 아이가 맘에 콕 박혔다

아비삭.
다윗의 말년.
모두가 왕권에만 혈안이 돼 있던 그 때에
처녀 아비삭은 잠잠히 다윗의 곁을 지켰다.
말없이 그의 삶을 함께 했던 아비삭.
이 아이도 나의 얼마 남지 않은 쿤밍에서의 삶을 잠잠히 지켜봐 주고 있다
웃음도, 눈물도, 모두 다...


정기서신을 쓰면서
한 달 남았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울컥울컥.


by xiyan | 2007/11/29 23:14 |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


누군가가 남겨준..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점점 자신의 선택과 상관없는 일들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짐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해
좀 더 자유로운 때에 그런 많은 고민들을 해보는 것 참 좋은 것 같아
고민을 해본 문제와 고민을 해보지 않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남기는
향기가 다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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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어떤 부분들이 아직 완전히 깨달아지지 못한 이유는
그것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것이 무슨 상황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해서인 이유도 하나일 것이다.

죄를 알아야 은혜를 알고.
원수를 만나봐야 사랑을 알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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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봄에 쓴 ..
 때로는 차갑게 느껴질지 몰라도
 있는 그대로 솔직한 사람이 좋다
 배려가 다소 부족하다해도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자기 표현 확실히 해주는 그런 사람이 좋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될라고...ㅎㅎ
 보기좋게 하하호호 체면차리는 사람보다 백배 좋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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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와서 보니 참 인정하기 싫은 나를 많이 보게 된다
이전보다 지금이 더 문제 많아보이고 비참해 보이지만
이전보다 지금이 낫고
지금보다 미래가 나을 것이다...

깨지고 떠나가고 부딪혀 깨어지더라도
노력하려고.
건강한 표현방식을 연습해보려고.


by xiyan | 2007/11/13 21:10 |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변치않음. 변화.
 
 20일도 넘게 태양을 못 보면서
 아 이래서 영국 사람들이 우중충하구나
 태양은 그저 낮과 밤만 구분하는 게 아니구나
 태양이 나오자 우리들은 폴짝폴짝 뛰며
 쪼그라들었던 온몸을 활짝 펴주었다
 태양은 언제나 그 곳에 있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변하지 않은 채로.
 걷힐 생각을 하지 않던 구름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云上太阳'
 하늘위에 태양은 언제나 변하지 않아 
 구름이 덮히고 비가 내릴지라도
 그 분은 변하지 않으셔.

 그리고 빛을 가장 먼저 만들어 주셔서
 태양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테마는 바뀌었다
 그리고 기대는 커진다
 그리 큰 변화는 없을거라고 하지만
 마음 속엔 이미 기대가 웅크리고 있다

 자유.
 그리고 진실함.

 

by xiyan | 2007/10/25 23:57 |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하루하루.
#
1년 남았네..
10개월 남았네...
6개월 남았네...
하더니만,
이제 세달도 안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을 귀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과
빨리 한국에 가고 싶은 두 마음이
싸우지 않고 다정하게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고, 배웠고, 자랐을까
이런 것들은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난 기간 동안 쓴 일기를 조금씩 훑어봅니다
늘 고민하는 것, 생각하는 것은 똑같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릅니다

세상에 참 다양한 삶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귀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살아보자구요^^


#
욕망대로 살기.
내 욕망들이 그대로 살아내도 부끄럽지 않게 되는 것.
그 때까지 나는 욕망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by xiyan | 2007/10/15 16:12 |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